대한불교조계종 선본사
상단
유리광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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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단은 팔공산 남쪽 봉우리 해발 850m의 관봉(冠峰) 정상을 일컫는 다른 이름입니다.
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는 상단은 선본사의 중심이라 할 수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에서 명실상부한 약사신앙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.
관봉을 우리말로 해석하면 “갓(관)+바위(봉)”가 되므로 많은 사람들이 약사여래 부처님을 “갓바위 부처님” 이라고 친근한 명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.
관봉석조여래좌상은 높이가 4 m에 달하는 대형 불상으로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,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을 대표한다고 하겠습니다.
1934년 지방지인 “화성지 승지”에는 관암석불로 기록되어 있고, 선덕여왕 때 조성되어 세인들이 관암미륵불로 부르고 있으며 기도에 영험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오래전부터 기도영험이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그 기운이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.
회백색의 화강암으로 조성된 불상과 좌대는 한 돌로 조각되어 있으며 머리위에는 판석 형태의 보개가 얹혀있습니다. 화성지에 따르면 조성 시기는 선덕여왕대로 기록되어 있으나 불상의 조각양식은 통일신라시대의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. 상단은 약사여래 부처님과 그 앞의 공간을 내어 야외 법당처럼 쓰고 있으며, 그 아래에는 유리광전(琉璃光殿)을 두어 내부에 약사여래 삼천원불을 모셔두고 우천이나 추위에도 법당에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.